부산의 한 기초단체가 지난달 ‘호국보훈의 달’ 문화행사에서 아이들에게 유신정권 시절 제작된 반공 애니메이션 ‘똘이장군’을 보여줘 비판을 받고 있다.
부산 중구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동광동 40계단문화관에서 6·25 맞이 특별 애니메이션 ‘똘이장군-제3 땅굴 편’을 상영했다.
1978년 개봉한 ‘똘이장군’은 한국 최초의 반공 애니메이션이다. 부모님이 탈북하다가 붙잡혀 산속에 버려진 주인공 똘이가 동물들과 함께 늑대와 돼지로 묘사된 공산당을 무찌른다는 내용이다.
이에 호국보훈의 의미를 새기는 자리에서 이념 대립을 강화하는 선전 영화를 상영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남북 정상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하는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요 관람객이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해당 영화를 시청함으로써 전쟁과 이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이 북한에 대한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시설관리사업소 측은 “6·25전쟁을 경험한 노인 세대에게 전쟁의 추억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내부적으로 논의해 결정했다”라고 상영 배경을 밝혔다. 이어 “영화 상영 후 해설자가 (아이들에게) 영화가 만들어진 당시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설명해 줬다”라고 해명했다.
1978년작 똘이장군을 2019년에 유치원생에게 보여주는 정신머리는...
무려 41년 전 작품이다. 우와~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23922
이게 왜 비판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추가
저게 왜 비판 받아야 하느냐면
북한 사람들을 동물로 묘사하는 아주 덜떨어진 인권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첫번째고
동물과 무슨 협상이냐 박멸이 답이다라는 숨겨진 의도(원래 공산당 박멸하는 내용의 작품)가 느껴지기 때문에 비판 받아야 합니다.
트럼프가 북한 땅을 밟고 아니고를 떠나서 남북, 북미 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북미 회담이 큰 성과없이 끝났다고 해서 협상 대신 전쟁을 할 건 아닌데
박멸을 주제로 하는 구닥다리 만화영화를 앞으로 20~30년 후에 주역이 될 어린아이들에게 보여 준다는 건 숨겨진 꿍꿍이가 있다고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의 시대만 하더라도 사회적 경제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사회주의는 우리에게 일상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반공이라는 기치를 버리지 않은 것만 해도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인데
그걸 20~30년 후에 사회에 이바지할 어린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교육을 한다는 게 참으로 덜떨어져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추가하자면,
북한은 공산당이 아니다. 공산당을 사회주의의 한 계열로 분류를 하자면 북한에서 공산당은 박멸된지 오래 되었다.
지금은 주체사상 위주의 수정주의라고 봐야 한다.
https://namu.wiki/w/%EA%B3%B5%EC%82%B0%EB%8B%B9#s-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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