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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주저리

학비노조 파업으로 흥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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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학교비정규직)노조의 파업이다.

학교 교직 공무원 외에 무기계약직 공무원들은 일을 안한다.

그래서 급식도 없다. 조리원, 영양사도 무기계약직이라서 파업한다.

 

가통(가정통신문, 선생님도 가통이라고 쓴다.)에 도시락 싸 오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요즘 맞벌이가 기본이어서 아침에 도시락 쌀 시간이 없다.

그래서 흥하는 곳이 생겼다.

 

우리집 앞에는 우면초등학교도 있고, 영동중학교도 있다.

도시락 대용으로 김밥을 사러 갔더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김밥 사러 오고, 전화 주문을 하더라.

김밥 가게 주인장의 안내가 마음에 들었다. '날이 더우니 얼음팩 넣으세요. 쉽게 쉬어요.'

 

김밥을 사고 있으려니 영동중학교 학생들도 왔다.

주인장 왈, '영동중학교는 밥 나온다던데?', 학생들 왈, '빵이요'

주인장이 전화 받을 때 한 말이 생각난다. '쉽게 쉬니까 빵이 나아요.'

 

빵은 식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퍼져 있어서 김밥을 사러 온 거겠지?

물론 빵 하나, 우유 한 갑(우유곽 아니고 우유갑)으로는 배고플 나이기도 하고.

 

핵심 : 파업해서 목표 달성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김밥 가게는 흥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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