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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주저리

미국의 심각한 마약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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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병원에서, 약국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고 판다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에게는 너무 평범한 일이라 설명도 안 해 준다고 하네요.

 

하이드로코돈 혹은 옥시코돈이라는 제품명이라고 합니다.
산모에게도 처방을 하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아기도 마약에 중독될 수 있는 거죠.

산모에게도 처방하는데 임부에게는 처방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처방하겠죠.
그래서 매년 19분에 한 명 정도의 아기가 중독된 채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약성 진통제를 아무렇게나 처방하고 파는 게 불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TV 광고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로 마약 중독이 되지는 않는다는 광고를 했구요.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마약성 진통제를 통해서 중독이 되었고,
부랴부랴 정부에서 단속을 하게 되니 이미 중독된 사람들은 진짜 마약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미국의 민영화된 의료체계와 로비가 합법이라는 점이 만나서 생긴 비극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의료가 민영화 되어 있어서 사보험이 없으면 굉장히 비싼 치료비를 내야 하고
그로 인해 중산층에서 빈곤층이 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통제 수요가 많이 있었고, 이런 진통제 시장을 노리고 마약성 진통제 회사에서 로비를 해서
암 환자, 죽음이 임박한 환자, 중상자 등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처방되던 마약성 진통제를 일반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바꿨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대량의 중독 사태가 발생했고, 이후 정부의 단속으로 중독자들이 진짜 마약을 찾게 되었다는 거죠.
여기다 더 심각한 문제는...
헤로인을 사려고 했으나 더 강력한 마약인 펜터넬(40배 더 강력하다고)을 사게 될 수도 있고, 섞은 걸 사게 될 수도 있어서
얼마나 사용해야 자신에게 효과만 있고 죽지는 않을지를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 민영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로비가 불법이기 때문에 쉽게 저런 사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의료 민영화가 되면 병원 갈 돈이 없어서 진통제로 견디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의료 민영화는 막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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