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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주저리

이사 온 주말에 눈이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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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한 번 하는데 뭐 이리 일이 많은지...
이전 아파트(네이처힐4단지) 관리비 정산 및 세대 원복 관련 작업들, 입주할 아파트(위례포레샤인13단지) 관리비 선수금 및 보증금 잔금 관련 작업들...
최소 5년 이상 사용한 싸구려 가구들 다 버리고, 새 가구들로 바꾸는데 들어가는 작업들...
각종 가전 제품 이전 설치 작업들...
다자녀 요금 감면 작업들...

아직 다자녀 관련 작업들은 끝나지 않아서 주민센터(이젠 무슨 복지센터라고 이름이 바뀌었다는데...)와 초등학교를 방문해야 하고,
이전 아파트에도 서류 작업이 남아 있다. ㅜㅜ

언제 끝나?

 

새로 이사온 곳은 대피 공간이 따로 있는 형태여서 공간 효율성 면에서는 기존 아파트(피난 사다리)보다 못한 느낌이고, 각종 수납장(주방 찬장, 화장실 수납장)이 좁고, 특히 주방 찬장은 왜 열리는 방향이 일률적이지 않은 건지... 양쪽으로 열려서 중앙이 트여 있는 것도 아닌데... 수납 공간 자체도 적어서 39제곱미터에 있던 주방 살림을 59제곱미터에 다 못 넣는 상황

하지만 이런 단점들만 있는 건 아니고, 장점도 당연히 있는데,
집에서 온도 조절 장치를 외출로 하면 자동으로 승강기가 호출된다. 반대로 공동 현관을 통해 아파트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승강기가 호출되어서 다른 사람이 사용 중인 경우가 아니라면 꽤 편리한 면도 있다.

 

새 가구들이 아직 다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기존 옷장에 있던 짐들은 아직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는데, 들어온 가구들은 나름 이쁘고 좋아 보인다. 역시 싸구려 보다는 돈을 들이니 이쁘긴 하다. 내 기준에서는 너무 들인 거지만 ㅋ

TV를 벽걸이로 하려다(기존에는 벽걸이, 원상복구 사항에 못질은 포함 안되는지 보지도 않았음 ㅋ) 못 박는 게 좀 걸려서 스탠드로 결정했는데(이럴 줄 알았으면 벽걸이 할 걸 그랬나?) 마음에 드는 장식장이 없어서 이케아에서 샀다.
조립형태로 온다고는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무슨 이집트 상형 문자 해독하는 줄 알았다. 설명서가 엄청 불친절해서 내가 잘 만들고 있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다.
완성된 형태는 역시 돈 들인 만큼 이쁘고 좋아 보였지만 ㅋ

문짝을 먼저 달고, 나중에 선반을 넣으려니 안되어서 문짝을 뜯다가 바닥에 쿵~, 문짝은 괜찮은데 경첩이 휘었다. 상판 유리도 주문하지 않아서 일요일에 이케아에 가서 유리와 경첩을 주문하는 김에 이것저것 사 오는데... 유리 길이가 180인데 보강해 주는 무언가도 없어서 엄청 조심스레 옮겼다. 깨질까 봐.

집에 와서 유리를 얹으니 완성된 느낌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나무일 때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ㅋ

 

일요일(17일)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찍었는데, 월요일(18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많이 와서 비교 사진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일요일 아침 동쪽 - 장지공영차고지가 보인다.
월요일 아침 동쪽
일요일 아침 서쪽
월요일 아침 서쪽

 

 

앞으로 남은 작업들은, 다자녀 관련 작업, 이전 아파트 서류 작업, 가구 시공 작업... 또 뭐가 있지? 뭔가 더 있는 것 같은데 자잘한 것들은 잘 생각도 안난다.
이사는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추가1
여기는 새로 조성된 주택지여서 내비에서 이쪽 길(위례서이로)을 모른다 ㅋ
아니 주소를 모른다. 길 안내는 나오는 것 보면 지도는 갱신되었는데 주소는 안 나온다. ㅋ

틱톡으로 찍은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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