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서원이 감기로 열이 39를 넘게 올라서 오늘 소아과에 들렀다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보고 이건 뭐지? 하다가 공적 마스크 구매 줄이라는 걸 깨닫고 나도 사 보기로 했다.
우리 동네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사는 사람이 많기야 하겠지만 이렇게 모이는 경우가 없으니...
줄 끝에 가서 서니 이제 마스크 사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늘부터라는 이야기도 다음 주부터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잠시 검색해 보니
약국에서는 어제(6일)부터 신분증을 필요로 한다고 하네.
신분증이 아직 없는 내 앞에 있던 고딩으로 보이는 사람은 여권을 들고 왔...
다음주부터는생년의 마지막 숫자를 기준으로 1,6은 월(희선, 기찬승찬), 2,7은 화, 3,8은 수(난 3), 4,9는 목(서원이), 5,0은 금요일이고, 주중에 못 산 사람은 생년에 무관하게 주말에 살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물량이 많지 않을 듯 하니 여러번 시도해 봐야 할 것 같다.
줄의 꺽이는 부분에 도착해서 뒤돌아 보니 내가 처음 섰을 때와 줄의 끝이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꺽고 얼마 있지 않아 마스크가 동났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긴가민가하다가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집에 왔다.
미성년자 대리 구매는 안된다고 하니 애들도 데리고 가서 마스크를 사야한다.
만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자녀는 대리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65세인가 이상도 가는하다는데 나랑 무관해서 자세히 안 들었...
대리구매할 사람의 생년 기준으로 구입해야 한다. 대리구매하러 가는 사람 말고.
등본을 가지고 가야하는데 온라인으로 저장해 놓은 것도 괜찮지 싶다.
뚝섬 수영장에서 할인 받을 때도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은 걸로 되었으니까.
다음 주에는 마스크 10장을 살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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