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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바다를 보여주자고 가까운 곳에 있는(1시간 거리)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을 갔다.
바로 옆에 있는 을왕리해수욕장은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는데 상가가 많아서 물이 더럽다는 말에 왕산해수욕장으로 정했는데...
주차 요금이 2만원이라는 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는데
바람이 안 부는 바다도 처음이고, 물이 안 차가운 바다도 처음이다.
물이 안 차서 바람이 안 부는 걸지도.
무엇보다 안 좋았던 건...
물이 정말 더럽다는 거다.
왕산해수욕장보다 더 더럽다는 을왕리해수욕장은 바다가 맞을지 의심스럽다.
서해안을 가 본 게 세 번째고, 실제 물에 들어간 건 처음인데...
울산 동구에 가면 일산해수욕장이라는 곳이 있다.
사람들은 물이 더럽다고 잘 안 가는 곳이다.
동구 주민들은 가까우니 종종 가지만 타 지역 사람들은 정자나 주전 쪽으로 가지 일산해수욕장은 잘 안 간다.
근데 그런 일산해수욕장도 왕산해수욕장에 비하면 2급수는 된다.
1급수는 정자고. 왕산은 4급수쯤?
더 더럽다는 을왕리는 5급수쯤 되겠지?
바다에 들어갔다가 퀴퀴한 냄새나는 경험도 처음 해 봤다.
바다의 짠내는 났어도 이런 똥물에서나 나는 냄새는 처음이다.
뭐 그래도 꼬맹이들은 신나게 놀았다.
장모님도 같이 가셔서 많이 도와 주셨다. 감사합니다.
음료수를 줬더니 떠먹는 기찬이
마지막으로 서해 바다 밀물/썰물의 엄청남을 직접 겪어 보니 상상보다 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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