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림동 여경 동영상이다.

제압을 하네마네로 논란이 있는 듯 한데...

내가 보기엔 제압 문제가 아니라 남경이 제압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정쩡하게 서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게 문제로 보인다.

주폭(주취자)이 민다고 밀려서는 엉거주춤하게 서 있고 대응을 못 하는 상황이 1~2초 보인다.

남경이 다 제압하고, 여경은 남경이 엎어 놓은 사람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게 다다. (앉는 자세로 바꾸는 걸 막지 못 했다.)

물론 그것도 도움이 되긴 했겠지만, 애초에 여경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남경이 제압한 사람에게 수갑을 채울 수 있도록만 했어도 훨씬 큰 도움이 되었을 거다.

여경의 신체 조건으로 남자 주폭을 이길 수 없을지라도, 남경의 제압을 방해하지 못하게 막는 정도라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거다.

하다 못해, 도발기를 써서 주폭의 신경을 자신에게 끌어 오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밀려서는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래 사진 두 장은 떠도는 여경 훈련 장면 짤이다. - 신입경찰훈련소라고 합니다.

훈련인지 장난인지...

 

저렇게 훈련해도 훈련했다고 치나요?

 

자세 가르쳐 주는 사람 없나요?

자세가 올바르면 힘없는 사람도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런 자세 훈련을 하라고 훈련대를 치는 걸 텐데...

모든 여경이 저렇지는 않겠지만, 자세가 틀려도 그냥 훈련을 계속하는 건 문제가 있다.

여경이 문제가 아니라 여경을 뽑는 기준이 문제이듯, 훈련을 어설프게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어설프게 훈련해도 아무렇지 않은 게 문제다.

 

물론 남경이라도 주폭을 제압하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건 안다.

특히 우리나라 법이 과잉진압에 엄격하고, 정당방위에 엄격한 바가 있어서 경찰이 쉽게 제압할 수 없는 것도 안다.

하지만 암사역 사건을 봐도 그렇고... 훈련을 안 하거나 대충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흉기를 든 사람을 제압하려고 6명 정도가 포위하고도 제압하기까지 오래 걸리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