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날에 롯데월드를 갔다가 딸내미 손에 맞고 바닥에 자유낙하한 내 휴대전화
이후로 종종 지문 인식이 안되는 증상이 나타났는데, 점점 심해지는 듯 하여 전화기를 바꿀 생각을 했다.
새 거 사기엔 비싸니까 중고로 살 생각으로 당근을 열심히 뒤졌지만,
삼성이나 애플은 사기 싫고 엘지를 사고 싶은데 엘지는 매물이 별로 없다.
적당한 놈이 나올 때까지 눈팅만 하다가 어제 드디어 18만에 듀얼스크린 포함한 단품(다른 구성품 없음)을 팔기에 잽싸게 사 왔다.
15만원에 나온 V50도 있었는데 3만원 차이면 V50S를 사자 하고 이놈으로 선택
마천초 혹은 마천역으로 오라고 해서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멀어서 내일은 안되냐 하니 시간이 없다고...
11시 30분에 자전거 타고 슁~
마천역이 그렇게 언덕 꼭대기에 있는 줄 몰랐어 ㅜㅜ
간만에 자전거로 언덕을 올랐더니 다리가 후덜덜덜
언덕 꼭대기에서 이제 내리막이지? 하고 신나게 내려가다가 역을 지나쳤...
마천역이 꼭대기 바로 옆에 있을 줄 몰랐지.
내려 간 길을 다시 올라 와서 마천역 1번 출구 앞에서 접선
처음 들어 본 느낌은 두껍고 무겁다...
하지만 듀얼스크린 포함한 케이스니까 따지고 보면 얇고 가볍다?
시간이 막 12시를 넘긴 시점이라 은행 점검 시간 ㅜㅜ
송금이 안되어서 점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12시 15분쯤 송금하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토스로 보낸 송금 예약도 처리가 되어서 카카오페이로 보낸 송금이랑 이중 송금 ㅜㅜ
이중 송금 될 수 있으니 돌려 받기로 얘기는 되어 있지만 혹시라도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에 돌려 받았다. 다행.
18만원에 V50S면 아주 싸게 산 것 같고, 중고 거래하면서 이렇게 싸게 산 적이 없어서 흐뭇하기도 하다.
초기화 되어 있지만 한 번 더 초기화 하고 이전 전화기 설정(문자, 앱 설치 등)을 가져오고 있는 중
듀얼 스크린이라는 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딘가에 쓰이겠지 ㅋ
마침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서 1.5만원대였던 전화 요금이 2.9만원대로 바뀌어서
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4.5기가(이후 1메가)인 요금제인데 1.6만원대인 요금제로 갈아 타려고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
새로 유심이 오면 그거 끼우면 딱!
듀얼 스크린 뒷판이 전면에 노출되는데 스크린은 아닌 것 같은데 재질이 스크린처럼 유리 느낌이다.
평소에는 거울로 쓸 수 있을 듯 하다.
내 얼굴이 안 보이게 조심해야겠다.
엘지 테마 중에 호랑이 테마를 적용한 상태(이전 전화기에서 설정을 가져 와서 자동 적용됨)이다.
아직 듀얼 스크린에 대한 용도는 모르겠지만 있으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열어서 쓰는 게 불편한 것 같기도 하다.
지문 인식기의 요철이 너무 적어서 손가락을 어디에 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대충 대도 잘 인식하는 듯 해서 큰 문제는 아니다.
나중에 추가
판매자가 당근에 쓴 글에는 S가 붙어 있었고, 가서도 15만원에 나온 50보다 3만원 더 주고 50S 사려고 왔다 했는데 그렇다 해놓고는...
케이스가 이상하게 안 맞아서 살펴 보니 50S가 아니라 50이었다.
그래서 제목도 50S 구입에서 50 구입으로 변경 ㅜㅜ
나중에 당근 판매글을 다시 확인하니 50으로 바뀌어 있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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