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이 군산 공장을 폐쇄하면서 그 전에 지원 요청했던 건을 들먹이면서
먹튀하려고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정말 먹튀인지 생각해 봤다.
지엠이 굳이 비싼 이자를 내면서 본사의 돈을 빌려서 본사에 돈을 벌어 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찾아 봤다.
http://h21.hani.co.kr/arti/3578.html
지엠이 대우자동차를 살 때 헐값에 샀다고 보도하는 기사인데
내용을 보면 대우자동차에 빌려 준 돈이 12조인데 1조 5천억만 받기로 했다는 이야기다.
그거라도 건져야 하는 채권단 입장에서는 지엠 외에 대안이 없었을 테니 어쩔 수 없는 이야기였을 거다.
그리고 추가로 1조 5천억을 주식으로 받아서 배당을 받는다는 대목이 있다.
이 부분을 살펴 보면 "GM은 채권단에 주는 우선주에 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 5∼10년 동안에는 2.5%, 10년 이후 15년까지 7%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우선주를 갚은 게 2012~13년도의 일이고 당시의 배당은 7%인 것이다.
7% 배당을 5%대의 본사 돈으로 바꿔치기한 거면 지엠코리아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를 한 거라고 볼 수 있다.
5% 고금리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진짜 고금리가 뭔지 알려 주려고 찾아 봤다.
http://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037
"메트로9호선의 장기차입금은 매우 ‘비싼 돈’이다. 4960억원 중 4280억원의 연이자율은 7.20% 혹은 ‘CD 금리+2.6%’(4월 중순 현재 CD 3개월물 금리가 3.54%이므로 6.14%)이다. 더욱이 나머지 668억원의 경우, 금리가 무려 15%에 달한다. 이른바 ‘후순위 대출’이다."
6~7%대의 금리가 대부분이고, 600억여원은 15% 금리다.
이런 게 정말 고금리라고 하는 거다.
지엠코리아 입장에서는 7% 고금리를 5% 금리로 낮춘 거니 고금리를 중금리로 바꾼 거라고 할 수 있다.
여튼 그렇게 지엠은 2조 가량의 돈을 내고 대우를 산 거다.
이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최소 3조 정도는 내고 다시 사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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